우리는 매일 수많은 영상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자극적인 섬네일과 1분 내외의 짧은 콘텐츠가 대중의 시선을 앗아가는 환경 속에서, 오히려 깊이 있는 내용을 통해 지적 갈증을 해소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팟캐스트 ‘현대진행형’은 바로 이 지점에서 시작했습니다.
현대진행형은 모빌리티 기술이 시장과 산업, 나아가 우리 삶에 어떤 변화를 일으키는지 전문가의 깊이 있는 시선으로 풀어내는 ‘지식 대화형 콘텐츠’입니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수소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다’ 이후 짧은 시간 안에 모빌리티 전문 프로그램으로 견고한 팬덤을 형성했습니다. 기술이 단순히 결과물로서의 ‘성과’가 아니라, 매일매일 쌓여가는 ‘과정’임을 증명하며 대중과의 정서적 거리를 좁히고 있는 것입니다.
로이터 저널리즘 연구소가 발표한 ‘2026년 디지털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미디어 리더들의 71%가 핵심 우선순위로 ‘오디오 포맷 확대’를 꼽았습니다. 정보가 범람하는 시대에 오디오가 역설적으로 몰입과 관계를 축적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로 재평가받고 있는 것이죠.
현대진행형이 비디오와 오디오를 아우르는 팟캐스트 포맷을 선택한 이유 역시 이와 궤를 같이합니다. 청각은 인간이 경험하는 가장 원초적인 감각입니다. 시각적 자극이 넘쳐나는 시대에 오디오는 마치 귓속말처럼 청취자와 느리고 깊은 친밀감을 형성합니다. 이는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쌓고 장기적인 팬덤을 구축하는 데 최적화된 포맷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운전이나 운동, 가사, 출퇴근 등 일상의 다양한 순간에 멀티태스킹을 하며 부담 없이 기술의 맥락을 접할 수 있다는 점이 좋은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라는 딱딱한 소재를 소리로만 전달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작진은 이를 위해 ‘비유’와 ‘묘사’라는 연출 원칙을 세웠습니다. 소리로 전달된 메시지가 청취자의 머릿속에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난해한 공학적 수식이나 전문 용어를 나열하기보다는, 일상의 의성어와 의태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눈앞에서 기술의 작동 원리를 보는 듯한 생동감을 부여합니다. 고성능 차를 “가슴이 울리는 소리”로 비유하거나 ABS 작동 장면을 “순간순간 다다다닥 브레이크를 물었다 놓았다”라고 표현하는 장면이 그렇습니다.
현대진행형은 주제 선정 프로세스 또한 치밀합니다. 매주 급변하는 모빌리티 트렌드와 현대차그룹의 핵심 지향점을 대조해 메인 키워드를 도출하고, 해당 분야의 전문성과 오디오 전달력을 동시에 갖춘 최적의 인물을 섭외합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자율주행 기업 모셔널(Motional)의 CEO 로라 메이저(Laura Major)와 화상 인터뷰를 사전 녹화했으며, 해당 영상은 3월 이후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처럼 현대진행형은 대화의 무대를 국내에 국한하지 않고 전 세계로 확장해, 시청자가 모빌리티 산업의 거시적 흐름을 읽을 수 있도록 깊이 있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또한 섭외한 국내외 전문가와의 긴밀한 사전 미팅을 진행하며, 전문가의 방대한 지식을 시청자의 집중도에 맞춰 재배열하는 ‘맥락의 최적화’ 작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은 높은 ‘재생 지속 시간’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도은 앵커
“공부하는 가교로서 기술과 경제를 잇습니다”
여도은 앵커는 SBS CNBC와 MTN 머니투데이방송 등을 거치며 쌓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삼프로TV에서 경제와 시장 흐름을 명쾌하게 전달하고 있습니다. <N잡러의 돈은 잠들지 않는다>
Q. 현대진행형의 메인 진행자로서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경제 방송에서 15년 넘게 활동했지만, 저 역시 첨단 기술 용어 앞에서는 시청자와 똑같은 위치에서 시작합니다. 그래서 저는 스스로를 ‘공부하는 가교’라고 정의해요. 전문가의 깊은 지식을 일상의 언어로 친숙하게 옮겨드리는 데 가장 큰 공을 들이죠. 저 또한 매회 새로운 기술을 배우는데, 그 배움의 즐거움이 시청자들께도 고스란히 전달되도록 질문 하나하나에 진심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Q. 현대진행형 같은 깊이 있는 콘텐츠가 사랑받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사람들은 여전히 지적인 갈증을 해소해줄 깊이 있는 지식을 원하고 있습니다. 저희 에피소드들은 시대와 상관없이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타임리스(Timeless)’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요. 실제로 한 번 시청을 시작하면 전 회차를 정주행하는 묘한 몰입감이 있어요. 특히 운전이나 운동을 하면서 소리로만 들어도 맥락이 잡히도록 구성한 점이 주효했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는 로봇과 스마트 팩토리 편을 진행하며 그룹의 비전에 확신을 얻어 실제 주주가 되기도 했답니다.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
“기술 이면의 철학을 여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독실 과학 커뮤니케이터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과학과 기술을 대중의 언어로 풀어내는 데 탁월한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팟캐스트와 강연, 방송을 넘나들며 과학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이어왔으며, 특히 팟캐스트 ‘지대넓얕’의 과학 패널로 참여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현재 YTN 사이언스 <과학자들>, tvN <너의 몸소리가 들려> 등에 출연 중인 그는 현대진행형에서 기술의 근간이 되는 과학적 원리를 집요하게 파고들며, 시청자가 기술의 본질을 꿰뚫어 볼 수 있도록 통찰력 있는 질문을 던집니다.
Q. 기술을 다룰 때 다른 콘텐츠와 차별화되는 지점이 있나요?
현대진행형의 가장 큰 차별점은 현대차 내부 ‘철학’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기술의 표면적 특징을 넘어 기업이 어떤 가치와 방향으로 미래를 설계하는지 입체적으로 다루죠. 또한 넓은 시야를 지닌 김기범 편집장과 각 분야 전문가의 지식, 그리고 여도은 앵커를 통한 경제 전반의 유기적 연결이 더해져 콘텐츠의 깊이와 완성도가 한층 강화되고 있죠.
Q. 기술 원리와 미래 가치를 질문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준이 있다면요?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한 번 제대로 이해하면 전체 구조가 조망될 수 있는 ‘인사이트를 여는 질문’에 집중합니다. 가볍게 던진 질문에서 예상치 못한 깊이 있는 답이 나올 때 진행자로서 가장 큰 희열을 느껴요. 그런 짜릿한 순간은 청취자분들도 분명 공감할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기술 이해에서 맥락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해, 스스로 납득할 때까지 리서치를 멈추지 않는 편이기도 해요.
김기범 로드테스트 편집장
“산업의 흐름 속에서 기술의 전율을 전합니다”
김기범 편집장은 26년 경력의 자동차 전문 기자입니다. 2013년 자동차 전문 매체 <로드테스트>를 창간해 이끌고 있으며, 현대진행형에서는 자동차 산업 전반의 해박한 식견을 바탕으로 기술이 실제 시장과 제품, 사용자 경험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지 현장감 있게 연결해 줍니다. 또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날카롭게 통찰하며 그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기술이 지니는 가치를 냉철하게 분석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Q. 자동차 전문 기자로서, 이 콘텐츠를 진행하며 느끼는 즐거움이 있나요?
지면 제한 때문에 늘 이야기를 줄여야 했던 기존 기사와는 달리, ‘긴 호흡’으로 차분히 지식을 전할 수 있다는 게 가장 즐겁습니다. 현대진행형이 콘텐츠를 전달하는 방식은 입시로 치면 논술에 가깝습니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 자신도 새로운 분야에 눈을 뜨게 됩니다. 새로운 사실을 발견할 때마다 시냅스에서 불꽃이 튀는 것 같은 전율을 느끼죠. 서로 다른 분야를 전공한 3명의 진행자가 상호보완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중의 눈높이를 맞춰가는 과정도 참 의미가 깊습니다.
Q. 현재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흐름 속에서 현대진행형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나요?
과거 현대차는 ‘빠른 추격자(Fast Follower)’였지만, 이제는 세계 3위 규모의 ‘창의적 시장 선도자(First Mover)’로 거듭났습니다. 현대차그룹이 주목하는 주제가 곧 글로벌 시장의 비전이 되는 셈이죠. 그래서 현대진행형의 각 에피소드는 글로벌 시장의 가장 뜨거운 기술 이슈를 가장 쉽고 빠르게 만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저는 앞으로 디지털 기술 이면에 가려진 휴머니즘도 조명해보고 싶습니다. 연구원이나 리더의 인간적인 고뇌와 성취의 기록이 우리 삶을 바꾸는 힘이 된다는 것을 계속 전하고 싶어요.
현대진행형은 론칭 이후 매회 이슈에 대한 시청자들의 참여가 상당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재생 지속 시간이 매우 높은 편인데 휘발성 정보에 잠시 머문 것이 아니라, 기술의 맥락에 온전히 몰입했음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공부하러 왔다”거나 “이과 감성 충전”이라는 반응은 이 콘텐츠가 단순한 홍보를 넘어 하나의 지식 플랫폼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성과는 콘텐츠를 ‘브랜드 경험의 연장선’으로 설계한 관점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현대차그룹과 함께 제작을 맡은 오비고 콘텐츠 제작진 역시 오디오가 고객의 감정선과 브랜드 철학을 이어주는 매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현대진행형이 쌓아온 기술의 여정은 수치로도 뚜렷하게 확인됩니다. 유튜브 메인 에피소드 12편과 쇼츠 40편을 더해 현대진행형은 유튜브와 SNS 합산 총 128건의 콘텐츠로 시청자와 만났습니다. 누적 조회수 423만 7,390회, 참여 2만 3,287건은 시청자들이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함께 말하고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특히 유튜브에서는 더 높은 몰입과 반응을 보여줬습니다. 유튜브 시청 데이터 분석 결과, 현대진행형의 주요 시청자는 35~65세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합니다. 총 시청 시간 약 15만 시간, 에피소드별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약 1.2만 시간이라는 수치는 콘텐츠에 대한 높은 몰입도를 뒷받침합니다. 댓글에서도 전 에피소드에 걸쳐 ‘기술’, ‘미래’, ‘안전’이라는 키워드가 반복적으로 언급되었습니다. 특히 기술 키워드가 12개 에피소드 중 10개 편에서 상위 3위 안에 오를 만큼 시청자들은 현대진행형을 유익한 기술 정보를 제공하는 콘텐츠로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현대진행형의 에피소드는 기술 담론이 대중과 소통하는 방식에 따라 ‘기술 이해형’과 ‘브랜드 신뢰형’, ‘미래 비전형’, ‘실생활 연결형’ 등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에피소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기술 이해형은 ESS나 브레이크 같은 기술의 원리 설명에 집중했습니다. 시청자도 “모호했던 개념이 이제야 이해됐다”며 주제가 명확할수록 댓글 키워드가 하나로 응집되는 교육적 효과를 보여주었습니다. 브랜드 신뢰형은 충돌 평가, 방위산업 등의 에피소드로 각각 글로벌 평가에서 우수성을 보여준 지표, 국가 안보를 증진하는 기술이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과 신뢰로 직결되어 ‘보이지 않는 기술’의 가치를 재인식하게 했습니다.
미래 비전형은 고성능 자동차나 피지컬 AI 편으로, 시청자들은 단순한 혁신을 넘어 “운전의 재미를 지키는 철학”이나 “현실로 다가온 AI” 등 그룹이 제시하는 미래 청사진에 정서적으로 깊이 공감했습니다. 실생활 연결형은 겨울철 주행 팁을 알려준 전기차 열관리 편과 사용자를 배려하는 럭셔리 기술을 전달한 제네시스 편이었습니다. 이 에피소드를 통해 시청자들은 기술의 실질적인 효용과 일상의 가치를 수용했습니다. 이처럼 현대진행형은 유형별로 특화된 인사이트를 전달하며 기술의 언어를 대중의 언어로 효과적으로 풀어냈습니다.
현대진행형이라는 이름에는 중의적인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의 기술을 다룬다는 직관적 의미이자, 기술의 진보와 가능성이 매일매일 쌓여가는 과정 그 자체에 집중하겠다는 뜻입니다. 결과나 성과에 매몰되지 않고 이면의 공학적 사투와 철학을 조명하는 것, 그것이 바로 현대진행형이 지켜온 진심입니다.
현대진행형은 여기서 멈추지 않고 매번 새로운 지식과 이야기를 준비합니다. “0과 1이 지배하는 디지털 패러다임 이면에서 휴머니즘을 놓치지 않고 싶다”는 김기범 편집장의 말처럼, 진행자와 출연자의 대화는 우리가 맞이할 내일의 이동을 가장 친밀한 방식으로 전합니다. 그리고 과거와 미래를 아우르는 현대진행형의 질문들은 우리를 더 나은 모빌리티의 시대로 안내하는 든든한 가이드가 될 것입니다. 기술의 여정이 계속되는 한 이들의 대화 역시 멈추지 않겠죠.
운전 중 화면을 볼 수 없는 모빌리티 환경은 물론 ‘듣는 콘텐츠’가 필요한 다양한 순간에서 현대진행형을 찾는 시청자도 더욱 늘어날 것입니다. AI가 발전하고 스트리밍 서비스가 넘쳐날수록, 오히려 소리는 일상의 빈틈과 관계의 빈자리를 채워주니까요. 영상 메시지가 지배하는 시대에도 음성이 전하는 진심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현대진행형을 만날 수 있는 채널